최근 블로그 포스팅과 회사 업무에 매일 매시간 컴퓨터 앞에 있다 보니 40대 중반에 접어든 제 허리가 슬슬 비명을 지르는 느낌이었습니다. 앉았다 일어날 때마다 아프고 피곤한데, 건강을 위해서 서서 일하거나 책을 읽을 수 있는 스탠딩 데스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전동 모션 데스크처럼 비싼 제품은 부담스럽고 공간도 여의치 않아 가성비를 먼저 고려했습니다. 그러다 쿠팡의 자체 브랜드인 코멧의 키다리 서서 쓰는 스탠딩 데스크 640을 눈여겨봤고, 25,100원이라는 가격에 매력을 느껴 직접 구매했습니다.
한 달간 500명 이상이 구매한 인기 아이템이라는 점도 구매를 망설이게 하지 못하게 해 주었습니다. 주문 다음 날 도착한 박스는 길쭉했고 가볍게 들고 들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개봉해 보니 상판과 프레임이 비닐과 스티로폼으로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었고, 저렴한 제품이라 흠집이 걱정됐지만 상태는 아주 깔끔했습니다. 조립은 직관적이고 간단했습니다.
프레임 뼈대를 맞추고 나사만 조여 주면 끝나는 구조였고, 알파벳 표시와 함께 필요한 육각 렌치가 동봉돼 있어 별다른 도구 없이도 조립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나사를 100% 꽉 조이지 말고 전체적으로 70% 정도만 체결한 뒤 바닥에 세워 수평을 잡고 마지막에 힘을 주어 마무리하는 편이 수월하다는 세종대디의 꿀팁도 따라 했습니다.
약 15분 정도에 뚝딱 완성되어 거실 창가 쪽에 배치했습니다. 화이트 프레임과 밝은 우드톤 상판의 조합은 인테리어와 자연스럽게 어울려 채광이 밝은 창가에서 노트북과 독서를 병행하기에 좋았습니다.
제 키에 딱 맞는 높이 덕에 거북목은 피하고 허리가 쭉 펴져서는 확실히 피로가 덜했습니다. 가로 600mm, 세로 400mm의 사이즈는 메인 책상으로 쓰기엔 다소 작지만 랩탑과 마우스를 올려두고 보조책상으로 쓰기엔 충분했습니다.
창가에서 커피를 마시며 업무를 보니 한결 여유롭고 집중도도 올라갔습니다. 장점은 2만 원대의 놀라운 가성비, 슬림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점, 초보자도 쉽게 조립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반면 단점으로는 높이 조절이 불가능하고 바퀴가 없어 이동 시 들어 올려야 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수십만 원대의 전동 데스크와 비교하면 당연히 아쉽지만, 가격을 고려하면 충분히 용인될 만한 선택이었습니다.
허리가 자주 뻐근하고 작은 공간에서 나만의 홈오피스 공간을 만들고 싶은 분이라면 입문용으로 강력 추천합니다....